▲ 후안 소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제 22살이 된 젊다못해 어린 선수가 벌써 MVP 후보로 언급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타율, 출루율, 장타율 모두 1위를 차지한 후안 소토가 '약점 없는 타자'라는 극찬을 받았다.

MLB.com은 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스프레이 차트를 바탕으로 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 7명을 정리했다. 스프레이 차트를 보면 소토는 홈런 분포가 그야말로 부채꼴인, 어떤 곳으로도 홈런을 칠 수 있는 약점 없는 타자였다.

베이스볼서번트로 구현한 소토의 장타 코스다. 그는 3년 동안 2루타 71개, 3루타 6개, 홈런 69개를 기록했다. 왼손타자지만 좌중간으로 밀어친 홈런이 적지 않다. 왼쪽 폴대 근처에 떨어진 2루타도 많다. 장타 분포는 당겨친 타구가 37.7%, 밀어친 타구가 33.6%, 중견수 방향이 28.8%로 나타났다. 많은 타자가 당겨쳐서 장타를 만든다. 2018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장타의 52.7%가 당겨친 타구였다. 소토는 평균을 뛰어넘었다.

MLB.com은 "소토에게 주목해야 할 점은 그의 놀라운 생산력뿐만 아니라 약점이 없다는 데 있다. 이 워싱턴의 신동은 모든 유형의 투구를 다룰 줄 안다. 그리고 모든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한다. 공을 쫓아다니지 않고 스트라이크를 공격한다"고 평가했다.

왼손투수 상대로도 약점을 보이지 않았다. 소토의 유형별 OPS는 오른손투수 상대 1.004, 왼손투수 상대 0.900에 달한다. 왼손투수를 만났을 때 출루율과 장타율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타율은 거의 차이가 없다. 오른손투수 상대 0.296, 왼손투수 상대 0.294다.

반면 디디 그레고리우스(필라델피아)는 극단적으로 당겨치는 타자였다. 2015년 이후 밀어친 홈런이 하나도 없다. 당겨친 홈런이 107개 가운데 98개, 91.6%를 차지한다. 나머지 9개는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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