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하. 제공ㅣ MNH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청하가 코로나19로 불안한 상황에서 안식처가 되는 음악을 선물한다.  

청하는 15일 온라인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케렌시아'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청하가 새 앨범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해 7월 두 번째 싱글 '플레이'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1집 '케렌시아’를 발표하는 청하는 "며칠 내내 잠도 못 이뤘다. 드디어 '케렌시아'가 나오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아직도 얼떨떨하다. 굉장히 오래 기다렸다. 실감이 안 난다"고 오랜만에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정규앨범은 청하가 솔로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그런 만큼, 청하는 첫 번째 정규앨범 '케렌시아'를 위해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높은 완성도와 다채로운 분위기의 선공개 싱글을 발표하며 대중의 기대감을 쌓아왔다. 지난해 4월 첫 선공개곡 '스테이 투나잇'을 발표한 뒤 약 10개월의 긴 준비 기간을 거쳐온 것이다.

특히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앨범 발매 일정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당초 청하는 지난 1월 첫 번째 정규 앨범 '케렌시아'를 발표하고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확산세 상황으로 당분간 공식 활동은 중단했다.

청하는 당시 심경에 대해 "그냥 감사한 것들을 많이 생각하면서 지냈다. 그래도 다행히 확진자라는 것을 빨리 알아서 돌아다니지 않았다. 너무 감사하게도 무증상이라 열도 한 번 안 났다. 그런 만큼 무섭다는 생각에 더더욱 감사하더라"고 했다. 이어 "지금은 완치했다. 팬들에게는 걱정하지 말라고 오백만 번 이야기했는데, 걱정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앨범 발매 일정을 연기한 만큼, '케렌시아'는 남다른 의미라고. 청하는 "'케렌시아'는 저에게 안식처였다. 팬분들에게도 3분이라도 안식처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코로나로 무대가 많이 없어지고 팬들을 만나는 시간도 줄어들게 됐다. 불안한 만큼, '케렌시아'가 안식처가 되더라. 한곡 한곡 발표하면서 팬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기뻤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에 곡 작업에도 참여한 청하는 "익숙하지는 않지만 재밌더라"며 이번 '케렌시아'가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케렌시아'는 도전과 배움의 연속이다"라는 청하는 "많은 프로듀서분들과 작업을 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제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를 새로 찾았다. 그러면서 너무 설레더라. 앞으로도 다른 곡들로 도전해보고 싶고, 계속 도전해서 앞으로 나가면 되겠구나라는 것을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롤러코스터', '벌써 12시' 등 화려한 퍼포먼스로 명실상부 '솔로 퀸'으로 불리는 청하는 이번 첫 번째 정규앨범도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타이틀곡 '바이시클'은 강렬한 퍼즈 기타의 도입부와 함께 전개되는 R&B 팝 트랩 사운드와 함께 페달을 밟아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의 설렘과 벅찬 에너지를 표현해낸 곡으로, 청하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기대케 한다.

청하는 "퍼포먼스 연습하다 오랜만에 피 맛이 났다. 뭔가 직설적이면서도 직설적이지 아니게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다. 과감하고 당차다. 기존 예쁘고 라인 위주보다는 센 느낌이 강하다"고 소개했다. 청하의 곡 중에서 가장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플레이'와도 비교했다. 청하는 "댄서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플레이'와 '바이시클' 중에서 꼽을 수 없을 정도다. 그래도 피 맛은 '바이시클'에서 먼저 느꼈다"며 웃었다.

▲ 청하. 제공ㅣ MNH엔터테인먼트

"피, 땀, 눈물, 갈린 뼈가 담겼다"고 너스레를 떤 청하는 이번 활동 성과에 대해서는 기록보다는 건강을 강조했다. 청하는 "긴 여정이었던 만큼 보상 심리로 1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은 했었다. 그러나 준비하면서 얻은 것들이 더 많아서 모든 순간들을 나누면 좋을 것 같다"며 "건강하게 잘 마무리하자는 생각이다. 그게 어려운 줄 몰랐는데 큰 바람이더라"고 덧붙였다. 또 "제가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아직까지도 완치된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 건강하게 활동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제가 좀 더 당차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하는 "현재 팬더믹으로 원치 않는 상황에 처해 있다. 블루 블루한 시간들을 가지고 있어서 조금이라도 음악으로 그 안타까움을 풀어내고 싶었다. 조금이라도 잊었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소망했다. 

▲ 청하. 제공ㅣ MNH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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