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와무라 히로카즈.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으로 둔 사와무라 히로카즈(33·일본)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논의했다고 미국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가 전했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을 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6일(한국시간) 로젠탈 기자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와무라가 레드삭스와 2년 300만 달러로 계약하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2년 후에는 구단 옵션이 발동하는데, 만약 사와무라가 모든 옵션을 충족하면 3년 최대 765만 달러를 벌어들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진출이 지지부진했던 사와무라는 최근 미국으로 건너가 계약 속도를 냈다. 그러면서 특정 구단과 구체적인 조건이 오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리고 11일 미국과 일본 주요 매체가 “사와무라가 보스턴과 2년 계약을 맺었다. 다만 절차상 문제가 남아 공식발표를 뒤로 미뤘다”며 사와무라의 메이저리그행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때만 하더라도 사와무라가 맺은 계약 조건은 2년 240만 달러로 알려졌다. 그러나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계약 조건이 2년 300만 달러, 3년 최대 765만 달러라고 보도했다.

2011년도 일본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사와무라는 데뷔와 함께 11승을 거두고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어 2015년 마무리로 전향한 뒤 2016년 구원왕으로도 등극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지바 롯데로 트레이드된 사와무라는 페넌트레이스 종료 후 FA가 된 뒤 해외 진출을 노렸고, 스프링캠프 돌입을 앞두고 극적인 메이저리그행을 이루게 됐다.

보스턴은 노모 히데오, 마쓰자카 다이스케, 오카지마 히데키, 사이토 다카시, 우에하라 고지 등 많은 일본인 선수들이 거쳐간 구단이다. 사와무라가 공식 입단하게 되면 보스턴의 7번째 일본인 선수가 된다.

또, 올겨울 텍사스 레인저스로 향한 아리하라 고헤이의 뒤를 이어 또 한 번 메이저리그 진출을 성사시킨 일본인 투수가 된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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