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부산 중전차'는 여전히 전진하고 있다.

1970년생 만 50세 최무배가 15일 AFC(엔젤스파이팅)와 계약을 체결하고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최무배는 국가 대표 레슬러 출신으로 2004년 한국인 처음으로 프라이드에 진출한 레전드 파이터다.

프라이드, 히어로즈, 판크라스, 센고쿠, 로드FC 등 다양한 단체에서 전적 21전 13승 8패를 쌓았다. 야마모토 요시히사, 자이언트 실바, 게리 굿리지, 데이브 허먼 등에게 승리했다.

마지막 경기는 2018년 11월 로드FC 50 후지타 가즈유키와 맞대결이었다. 1라운드 TKO로 진 뒤 케이지에 오르지 않고 있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잠정 은퇴 상태였던 최무배의 마음을 돌린 건 AFC 박호준 대표였다.

최무배는 "박 대표님이 수차례 직접 찾아와 마음으로 다가오셨다. 도저히 거부할 수가 없었다"면서 "은퇴할 때까지 AFC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천명의 나이에 복귀를 선언한 최무배는 "아마 옛날이면 할아버지라고 불릴 나이다. 그래도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최무배는 여전히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경기를 꿈꾼다. "누군가는 비웃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어서 뛰는 것이다. 케이지에서 내 모든 것을 보여 주고 그걸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다짐했다.

최무배는 오는 11월이나 12월 AFC 첫 출전을 노리고 있다. 단순한 이벤트 경기가 아니라 꾸준한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AFC는 2021년 첫 대회를 오는 26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연다. 대회 이름은 AFC 15. 메인이벤트는 챔피언 김재영과 더블지FC에서 온 자객 안상일의 미들급 타이틀전이다.

국내 격투기 단체인 AFC와 더블지FC는 올해부터 교류를 약속하고 AFC 15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김재영과 안상일의 AFC 미들급 타이틀전 외에도 AFC 대표 명현만과 더블지FC 대표 유양래의 AFC 입식격투기 헤비급 타이틀전을 실현했다.

다음 달 20일 더블지FC 05에선 더블지FC 대표 안종기와 AFC 대표 고석현이 웰터급 타이틀 도전권을 두고 대결한다.

■ AFC 15

[미들급 타이틀전] 김재영 vs 안상일
[헤비급 타이틀전(입식격투기)] 명현만 vs 유양래
[라이트헤비급] 성희용 vs 홍선호
[라이트급] 오수환 vs 김경록
[웰터급] 박익순 vs 장윤성
[라이트급] 박승현 vs 장근영
[여성 스트로급(입식격투기)] 박서린 vs 도은지
[라이트급] 임대웅 vs 김시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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