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이 3경기 연속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 인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흥국생명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1-25, 10-25, 10-25)으로 졌다. 흥국생명은 4연패에 빠지며 17승 7패 승점 50점에 머물렀다. IBK기업은행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12승 13패 승점 35점으로 3위 한국도로공사를 승점 1점 차로 쫓았다.

흥국생명은 이날 셧아웃 패배로 3경기 연속 무득세트 패배를 당했다. 지난달 31일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5세트에 10-15로 무릎을 꿇은 뒤부터 10연 세트 패배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기업은행이 끌고 갔다. 흥국생명은 핵심 주전이었던 공격수 이재영과 세터 이다영 공백이 컸다. 두 선수는 과거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자가 돼 구단과 대한민국배구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흥국생명은 무기한 출장 정지, 배구협회는 무기한 국가대표 선발 제외라는 철퇴를 내렸다. 
 
1세트 기업은행이 앞서고 흥국생명이 크게 뒤졌다. 기업은행은 세트 초반 라자레바, 김주향의 활약을 앞세워 4-0으로 출발했다. 훙국생명이 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기업은행은 점수 차를 벌려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앞세워 추격하기 시작했다. 기업은행이 21-9로 앞선 가운데 김연경이 오픈, 시간차, 후위 공격을 가리지 않고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기업은행이 24-21에서 라자레바 시간차 공격을 내세워 첫 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기업은행이 2세트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챙길 때 흥국생명은 7득점에 그쳤다. 흥국생명이 김미연의 득점으로 8점에 올랐을 떄, 기업은행은 20점 고지를 밟았다. 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라자레바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1세트에 교체된 외국인 선수 브루나를 다시 투입한 흥국생명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 흥국생명 선수단. ⓒ 인천, 곽혜미 기자

패배 위기에 몰린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김연경과 브루나의 득점을 앞세워 팽팽한 경기를 펼치는 듯했다. 그러나 이내 기업은행 라자레바, 표승주, 김주향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3-13으로 뒤졌다. 큰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흥국생명은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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