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시엘 푸이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적합하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가 17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에 참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재능 있는 FA(자유 계약 선수) 8명"을 선정했다. 매체는 가장 먼저 '악동' 야시엘 푸이그를 언급했다.

'블리처리포트'는 "푸이그가 경기에 나설 때는 언제나 설렌다. 그러나 논란도 있다. 푸이그는 2020년 시즌이 시작될 때 계약을 맺은 팀이 없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계약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푸이그의 성격 문제는 할인이 되지 않는다. 현장에서 그는 선수들과 불화로 싸움에 가담했고, 무모한 운전 혐의로 기소가 됐다. 가정 폭력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기도 했다"며 그가 여태껏 계약을 맺지 못하는 이유를 짚었다.

그러면서도 푸이그가 계약을 맺는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리처리포트'는 "팀에서 푸이그가 기회를 잡으면 정규 시즌에 20홈런을 칠 수 있을 것이다. 푸이그는 이번 오프 시즌 에이전트를 교체했다. 최근 기록적인 계약을 만든 트레버 바우어의 에이전트 레이첼 루바가 에이전트 대표다. 루바가 바우어가 한 것을 똑같이 할 수 있다면, 푸이그는 언젠가 팀을 찾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블리처리포트'는 푸이그가 가장 어울리는 팀으로 세인트루이스를 선정했다. 매체는 "22세 딜런 카슨이 조금 더 발전이 필요하다면, 푸이그가 보험이 될 수도 있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푸이그는 이번 오프시즌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과거 LA 다저스 시절 성폭행이 있었다는 고소가 나오는 등 다양한 논란거리를 안고 있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는 매력적인 외야 옵션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뉴욕 양키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이 영입에 관심이 있는 듯했으나, 지난 3일 '메이저리그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푸이그에게 관심이 있다고 소문난 세 팀은 이제 관심이 없다"고 밝힌 바가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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