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에인절스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과 인터뷰로 일본인 선수 오타니 근황을 전했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가 투타 겸업 선수로 2021년 풀시즌을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매든 감독은 "내가 받고 있는 보고서로는 훌륭하다.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돼 흥분 된다"고 말했다. 매든은 "오타니가 오프 시즌 운동 중에 시속 95마일(약 152.9km/h)을 던졌다. 투구 메커니즘이 좋아 보인다. 그는 훌륭해 보였다.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오타니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게 된다면, 에인절스는 6인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다. 딜런 번디를 시작으로 앤드류 히니, 알렉스 콥, 호세 퀸타나, 그리핀 캐닝 다음에 오타니가 들어간다.

'CBS스포츠'는 "에인절스는 올 시즌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계획하고 있다. 과거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일주일에 한 번, 가능하다면 일요일마다 등판하는 일정을 만들길 바랐다. 등판 전날 또는 등판 때 오타니는 타격에 나서지 않는다. 경기 후에는 쉬는 날인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 OPS 0.925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1⅔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팔꿈치 수술받아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는 못했다.

2019년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 여파로 마운드에 서지 않고 타자로만 경기에 출전했다. 오타니는 타율 0.286, 18홈런, 62타점 OPS 0.848를 기록했다. 재활을 거쳐 오타니는 2020년 다시 '투타 겸업'에 도전했다. 

그러나 타석에서는 타율 0.190, 7홈런, OPS 0.657로 부진했다. 마운드에서는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7.80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2020년 부진에는 부상이 있었다. 오른 굴곡근, 회내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오타니는 다시 '투타 겸업' 선수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단 한 차례또 성공한 시즌이 없기 떄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많지만, 에인절스 페리 미나시안 단장과 매든 감독은 그의 '투타 겸업' 재도전을 지지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제보> ps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