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선수 랭킹 톱100에서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의 '메이저리그 네트워크'는 17일(한국시간) '톱100' 가운데 40위부터 21위까지 선수를 발표했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를 40위로 누르고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38위는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차지했다.

최근 2년 동안 류현진은 전성기에 가까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19년 다저스 소속으로 29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182⅔이닝을 던지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류현진은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 1개를 받으며 2위를 차지했다. MVP 투표에서는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을 앞두고 FA(자유 계약 선수)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류현진은 1선발로 대접을 받았고 에이스에 맞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 시즌으로 단축 운영된 가운데 류현진은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을 앞세운 토론토는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류현진은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류현진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셰인 비버, 미네소타 트윈스 마에다 겐타에 밀려 3위를 차지했다. MVP 투표에서는 13위를 기록하며 빼어난 활약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역시 류현진은 토론토 에이스로 마운드에 선다. 오프 시즌 동안 토론토는 류현진 짝이 될 수 있는 선발투수를 찾아 헤맸지만, 영입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대신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 내야수 마커스 세미언, 구원투수 커비 예이츠를 영입하며, 선발진 외 다른 곳에서 성과를 거뒀다.

한편, FA 포수 최대어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재계약안 JT 리얼무토는 33위, 김광현 동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루수 폴 골드슈미트는 32위를 차지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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