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메이저리그를 주목하는 도박사들이 202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을 선택하고 있다.

미국 매체 '더 라인스'가 스포츠 베팅 사이트 '윌리엄힐 스포츠북' 배당을 토대로 도박사들이 예상한 타이틀 홀더를 공개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부문에서는 게릿 콜 수상을 점치고 있는 가운데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은 +325를 기록했다. 100달러를 걸면 325달러를 벌 수 있다는 뜻이다. 숫자가 낮을수록 도박사들의 선택이 많았다고 볼 수 있다. 게릿 콜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낮은 배당을 기록하고 있다. 

콜을 추격하는 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셰인 비버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비버는 2020년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77⅓이닝을 던지며 8승 1패, 평균자책점 1.63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MVP 투표에서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비버는 +400을 기록했다. 콜과 근소한 차이다.

3위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루카스 지올리토, 4위는 탬파베이 레이스 타일러 글래스노가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1500으로 5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시즌 전 도박사들의 사이영상 베팅에서 23위를 차지했다. 관심 밖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시즌 때 류현진은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은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했다.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는데,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를 차지하며 양대리그 사이영상 투표 최종 후보에 올라보는 경이로운 경험을 했다. 23위를 차지했던 도박사들을 비웃은 셈이다.

류현진에 이어 호세 베리오스, 코리 클루버가 차례로 등장했다. 지난해 류현진을 제치고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한 마에다 겐타는 +2000으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배당은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 가장 낮다. 디그롬은 2018년 10승 9패 평균자책점 1.70, 2019년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성공했다. 2020년에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고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 2020년에 최종 후보에 오르게 되면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최종 후보에 선정된다.

2위는 이번 오프 시즌 LA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은 트레버 바우어가 차지했다. 이어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 다저스 워커 뷸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일본인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차례로 나왔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제보> ps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