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이 팬그래프닷컴이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유망주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18일(한국시간) "2021년 유망주 톱100"을 공개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나서는 김하성은 64위에 선정됐다.

매체는 "김하성은 10대 때부터 한국 최고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는 득점 능력, 송구 능력,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장타력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팬그래프닷컴'은 "김하성은 타고난 파워를 갖고 있지만, 몸집은 작은 운동 선수다. 김하성은 몸쪽으로 들어오는 공을 자주 치는데, 당겨 쳐서 공을 완전히 없애버린다. 2020년 김하성은 더 거칠어졌지만, 콘택트 능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더 많은 홈런을 생산했다. 또한, 삼진보다 볼넷이 더 많았다"며 김하성이 2020년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타율 0.306(533타수 163안타) 30홈런, 109타점, 75볼넷, 68삼진, OPS 0.920을 기록했다.

매체는 "김하성의 재능을 봤을 때, 한국 투수와 다른 메이저리그 투수를 상대로 순조롭게 도약할 수 있을지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그의 KBO 리그 성적을 봤을 때 다른 선수들보다 더 유리하다. 그는 젊은 선수다. 수비 능력이 뛰어나서 실책의 여지가 더 크다"고 짚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포스팅으로 시장에 나선 김하성은 류현진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도 접촉했지만, 샌디에이고 입단을 선택했다.

샌디에이고는 3루수 매니 마차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있었지만,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였다. 크로넨워스는 외야수로 나설 수 있는 선수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김하성을 주전 2루수로 주목하고 있다.

김하성은 꾸준히 샌디에이고 주요 영입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오프 시즌 샌디에이고는 다양한 트레이드와 FA 영입으로 월드시리즈 도전을 향한 꿈을 키우고 있다. 선발투수로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를 트레이드 영입하며 몸집을 키웠다. 샌디에이고는 트레버 바우어를 영입한 LA 다저스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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