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21년에도 캐나다 홈구장을 사용하지 못한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18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로 토론토는 다시 한번 실향민이 된다. 2021년에는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홈 개막전을 맞이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캐나다가 국경을 닫았다. 토론토는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로 돌아가기 위해 여러 방안을 찾았지만, 실패했다. 당시 더니든에 있는 TD 볼파크는 공사를 하고 있었고, 어쩔 수 없이 뉴욕주 버펄로에 있는 샬렌 필드로 향했다.

시설은 열악했지만, 토론토는 성과를 냈다. 2020년을 앞두고 FA(자유 계약 선수) 계약을 맺은 류현진을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경쟁을 했다. 류현진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는데, 등판 12경기에서 토론토는 9승을 챙겼다. 토론토는 류현진 활약에 힘입어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올 시즌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서 토론토는 캐나다 복귀를 그리고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했다.

'스포츠넷'은 "TD볼파크에서 4월 9일부터 15일까지 LA 에인절스와 뉴욕 양키스와 경기를 치른다.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만난다. 토론토는 서둘러 국경이 개방돼 로저스센터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 나섰다. FA 최대어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와 6년 1억 5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내야수 마커스 세미언, 구원투수 커비 예이츠를 영입하며 몸집을 불렸다. 그러나 홈구장이 아닌 캠프구장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류현진은 입단 2년 동안 홈구장을 밟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날 메이저리그 투수, 포수조 스프링캠프 훈련이 시작됐다. 류현진은 더니든 캠프에 합류해 2021년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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