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초대형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미국 다수 매체들은 18일(한국시간) 타티스와 샌디에이고가 새로운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와 14년 총액 3억 4000만 달러(약 3760억 원) 계약을 맺었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타티스 주니어 계약 소식을 알리며 세부 계약 내용과 대형 계약으로 만들어지는 다양한 기록들을 나열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14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폴타임 시즌이 162경기인데, 이마저도 하지 않고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는 트레이드 완전 거부권이 들어갔다. 

타티스 주니어 계약 총액은 역대 3번째로 큰 액수다. 1위는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으로 12년 총액 4억 3000만 달러, 2위는 LA 다저스 무키 베츠로 12년 총액 3억 6500만 달러다. 트라웃의 경우 FA 계약이 남은 상황에서 연장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10년 총액 3억 6000만 달러로 계산하면 베츠가 1위, 트라웃이 2위가 된다.

타티스 주니어는 역대 7번째로 3억 달러를 넘긴 선수가 됐다. 뉴욕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게릿 콜이 있으며 샌디에이고에 타티스 주니어 동료 매니 마차도가 있다. 베츠와 트라웃 그리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브라이스 하퍼가 3억 달러 이상 계약을 맺었다. 또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 14년 장기 계약을 맺었다.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타티스 주니어는 세금을 내고나면 1억 6898만 달러를 가져가게 된다"고 소개했다. 미국 매체 '스포티코'에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가 캘리포니아에서 낼 세금을 정확하게 예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며 연방과 주 소득세로 약 1억 9102만 달러(약 2112억 원)를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페르난도 타티스의 아들인 타티스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데뷔 2년 만에 대표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2019년 데뷔 시즌에서 타율 0.317, 22홈런 53타점, OPS 0.969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60경기로 줄어든 가운데 타율 0.277, OPS 0.937, 17홈런, 45타점을 기록하며 성장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차지했으며 MVP 투표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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