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 세리머니하는 손흥민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영상 기자] 양발 결정력이 좋은 손흥민, 보기드문 머리로 골망을 흔들며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손흥민은 볼프스베르거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가레스 베일의 크로스가 빠르게 날아오자 머리로 방향을 바꿔 시즌 18호골을 기록합니다.

늘상 봐왔던 다리가 아닌 머리, 손흥민의 다리를 주시했던 볼프스베르거 수비의 허를 찌르는 멋진 골입니다.

토트넘 입성 후 통산 다섯 번째 헤더골, 유로파리그에서는 처음입니다.

손흥민은 베일의 골에도 출발점 역할을 하는 등 자기 몫을 충분히 해낸 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벤치로 물러났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손흥민의 헤더골, 승부처에서는 항상 영양가 만점이었습니다.

2017-18 시즌 브라이튼 호브 알비언전,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4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었습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 브라이튼은 추격 의지를 잃었고 토트넘이 2-0 승리를 가져갑니다.

같은 시즌 허더스필드타운전, 후반 9분 영혼의 단짝 해리 케인이 오른쪽 측면으로 치고 올라가자 손흥민이 속도를 높여 침투합니다.

케인은 보지도 않고 중앙으로 크로스, 손흥민이 한 번 바운드 된 볼에 정확하게 머리를 들이밀어 골맛을 봅니다.

이미 전반 27분 선제골을 넣었던 손흥민, 멀티골을 완성하며 2-0 승리를 배달합니다.

2019-20 시즌 노리치시티전은 결승골이었습니다. 수비에 막혀 애를 먹던 후반 34분, 델레 알리의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튀어 오른 것을 놓치지 않고 머리로 골을 터뜨립니다.

2-1 승리, 또 한 번 토트넘을 구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열린 번리 원정 경기, 코너킥이 케인의 머리에 닿았고 뒤로 빠져 들어간 손흥민이 다이빙 헤더로 골을 터뜨립니다.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 볼프스베르거전을 포함해 머리로 골을 기록한 경기에서는 5전 전승, 승률 100%입니다.

승리를 부르는 손흥민의 머리입니다.

스포트타임 이성필입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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