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김한림 영상기자] 자신감을 충전한 토트넘 홋스퍼, 다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

토트넘은 우리시간으로 21시 2020-21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성적만 볼까. 웨스트햄이 12승 6무 6패, 승점 42점으로 5위, 토트넘은 10승 6무 7패, 36점으로 9위이다. 상대적으로 웨스트햄의 분위기가 더 좋아 보인다. 

웨스트햄은 지난 7일 풀럼과 23라운드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에서는 0-1로 패했다. 하지만,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4라운드에서는 3-0으로 크게 이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라이스, 디오프, 프레데릭스의 골이 연이어 터졌다. 이날 승리로 웨스트햄은 최근 부진에 빠진 리버풀을 6위로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토트넘 볼까. 볼프스베르거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의 선제골에 가레스 베일, 루카스 모우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의 골까지 리그에서 부진한 베일과 활용력에 물음표가 붙은 비니시우스가 터졌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반면, 리그만 한정하면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진 토트넘이다. 앞선 에버튼과 FA컵 16강전 연장 대혈투 패배의 후폭풍이 그대로 맨시티전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 

토트넘이 다시 리그 상위권에 올라서려면 무조건 승점 3점을 사냥해야 한다. 이번 웨스트햄전에서 반드시 승리로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물론 웨스트햄이 쉬운 상대는 아니다. 경기력이 상승세를 타던 5라운드 맞대결 볼까.

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고, 8분 케인의 골에 도움을 기록하고, 16분 케인이 멀티골을 완성한다. 전반에만 3-0, 토트넘이 무조건 이길 것 같았지만 후반 35분 이후 수비 집중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내리 3실점. 3-3으로 비긴다. 

이길 경기를 놓친 토트넘, 그렇기 때문에 이번 맞대결은 그야말로 사생결단이다. 자칫 승점을 벌지 못하면 정말 미워하는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에게 추월 당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볼프스베르거전을 걸렀던 케인, 그리고 전반만 뛰며 체력을 아낀 손흥민에게 모든 시선이 쏠린다. 케인은 부상 위험을 피했다. 손흥민은 에버튼전 120분을 포함해 2월 들어 6경기 강행군을 이어왔는데 충전 기회를 얻었다. 지친 수비진을 위해 성실하게 수비 가담까지 해주는 두 공격수를 누가 싫어할까. 

지난 7일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 23라운드 득점 후 3경기 만에 골을 넣은 손흥민, 유로파리그에서 시즌 18번째 득점을 신고하며 자신감을 찾았다. 올 시즌 31번째 공격포인트(18골-13도움)를 작성하며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는 지난 시즌 기록했던 30개(18골-12도움)였다. 과연 앞으로 몇 포인트까지 해낼까.

이 흐름이 그대로 이어져 리그에서도 골맛을 맛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온몸이 무기인 손흥민, 과연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노윤주 기자, 김한림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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