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가 손흥민(왼쪽)과 지네딘 지단 감독(오른쪽)을 동시에 품을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유벤투스가 또 한 시즌 만에 감독을 바꿀까. 패기 있게 선임했던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이 흔들린다. 선수 시절 유벤투스에서 뛰었던,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에게 관심이다. 

유벤투스는 매번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노리던 팀이다. 2018년에는 '챔피언스리그 사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데려오면서 유럽 정상을 꿈꿨다.

유럽 제패는 쉽지 않았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뒤에 마우리시오 사리, 피를로 감독을 선임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특히 초보 감독 피를로는 이렇다 할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 초반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1위 인터밀란과 승점 8점 차이에 리그 4위에 있다.

만족할 수 없는 성적에 차기 감독을 고민하고 있다. 스페인 축구 전문가이자, '오케이디아리오' 편집장 에두아르도 인디는 "유벤투스가 지단 감독에게 연락했다. 1996년과 2001년 동안 선수로 활약했던 지단 감독이 토리노에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 영입으로 품었던 유럽 제패를 염원하고 있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와 유럽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해냈다. 호날두 나이도 더 젊지 않기에 마지막이라고 판단한 모양새다.

현실 가능성도 있다. 지단 감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박수칠 때 떠났지만, 2019년 3월 팀이 부진에 돌아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으로 영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약체 팀에 덜미를 잡히며 프리메라리가 2위, 코파델레이와 슈퍼컵 탈락 굴욕을 겪었다. 

지단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는 2022년 여름에 계약이 끝난다. 여름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면 유벤투스가 접근할 수 있는 기회다.

한편 유벤투스는 최근에 손흥민 영입설까지 얽혔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손흥민 영입을 위해서 이적료 7800만 파운드(약 1196억 원)를 준비했다. 토트넘 구단 적자와 맞물려 톱 클래스 공격수를 매각할 거라는 이유까지 더했다. 올여름에 정말 감독과 공격수 보강을 해낼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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