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미우리로 이적한 에릭 테임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아직 팀 합류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에릭 테임즈(요미우리). 그러나 언제라도 출발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테임즈는 일본 언론과 온라인 인터뷰로 시즌 준비 상황을 알렸다. 20일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테임즈는 "컨디션은 확실히 좋다. 당장 내일 비행기를 타도 괜찮을 만큼 준비했다. 빨리 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일주일에 6번 배팅 케이지에서 타격하고, 두 번은 야구장에서 훈련한다. 부상 없이 좋은 컨디션이다. 아직 입국 규제가 언제 풀릴지 알 수 없지만 승인만 떨어지면 언제라도 출발할 수 있게 준비했다. 저스틴 스모크와도 가끔 연락하면서 각자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합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마음의 준비는 됐다. 새 팀에 적응하려는 테임즈의 의지는 말끔히 면도한 얼굴로 확인할 수 있다. 아직 미국에 묶인 채로 요미우리 선수들과 만나지 않았지만 깔끔하게 면도한 얼굴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2주 전에 면도했다. 20대로 보인다"며 웃었다.

KBO리그에서 그랬던 것처럼 일본에서도 첫 시즌부터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적응의 열쇠는 예습이다. 일본 투수들의 특징을 빨리 파악해야 한다. KBO리그에서 뛸 때 변화구 공략의 중요성을 배웠다. 요미우리에서 일본 투수들의 영상을 보내줘서 매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쳐야 하는 공을 구분하기 위한 연습이기도 하다. 테임즈는 "공을 골라내야 한다. 볼넷을 골라 출루율을 높이면서 다음 타자로 연결할 수 있고, 실투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적극성과 침착성의 균형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도 단골 카페에서 와플을 즐겼던 테임즈는 일본 생활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그는 "2018년에 3일 동안 초밥 투어를 한 적이 있다. 인생 최고의 초밥을 먹었다. 미국에서 출발해 짧은 체류 기간이었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도쿄를 산책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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