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이영하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울산,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이영하(24)가 계속해서 이천에서 몸을 만든다.

두산은 20일부터 울산문수구장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이천 1차 스프링캠프 이후 명단이 약간 조정됐는데, 치열하게 선발 경쟁을 펼치던 이영하가 제외됐다. 이영하는 유희관, 이현승 등과 함께 2군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는 이천에 남아 천천히 몸을 만들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이영하는 1차 스프링캠프 기간에 담 증세로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컨디션이 늦게 올라왔다. 2군 캠프에서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천 캠프 막바지쯤 이영하에게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영하가 아직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다. 조금 뭉친 상태가 피칭을 100%로 할 수 없다.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외국인 원투펀치 아리엘 미란다와 워커 로켓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 로테이션 3자리는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베테랑 유희관부터 최원준, 이영하, 함덕주, 홍건희, 김민규 등 젊은 투수들까지 가장 좋은 선수가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가운데 유희관과 이영하가 가장 선발로 그동안 보여준 게 많은 투수들이지만, 몸 상태에 따라 어떤 변화가 생길지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김 감독은 "시범경기를 하면서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 페이스가 좋아 보이는 친구도 있고, 아직 페이스가 더 올라오지 않은 선수들도 있어서. 지금은 (선발 경쟁을) 이야기하기 이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울산 캠프에는 선수 모두 39명이 동행했다. 이영하 외에도 외야수 백동훈, 내야수 박지훈이 이천에 남았다. 지난 11일 좌측 내전근 부상으로 재활군으로 이동한 투수 박성모의 빈자리는 투수 고봉재가 채우고 있다. 정병곤 수비 코치 역시 2군 캠프에 합류했다. 

스포티비뉴스=울산,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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