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가레스 베일(토트넘)은 시즌 내내 화제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서 토트넘으로 1년 임대를 온 베일은 시즌 내내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잦은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베일의 에이전트인 조나단 바넷은 베일을 감싸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찬란했던 레알 마드리드 시절 활약을 되돌아보면 베일은 더 이상 선수로서 증명할 게 없어 보인다"라며 프로 생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언급했다.

20일(한국 시간) 토크스포츠의 아일랜드 축구 레전드인 전 첼시 공격수 토니 카스카리노가 이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베일이 은퇴할 준비가 되었고, 선수 생활이 거의 끝나간다는 베일 에이전트의 발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며 "라커룸 동료라면 '은퇴 준비를 하러 왔나?'라고 생각하게 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베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에이전트가 말한 것이다. 그러나 클럽이나 다니엘 레비 회장,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 말을 들으면 '이 선수는 팀에 와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즐기러 왔다'고 생각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영광의 순간을 뒤로하고 지금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카스카리노는 "그는 훌륭했다. 그러나 현재는 자신이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증명하고, 그 경기력을 보여줄 용기가 없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카스카리노는 베일에게 롤 모델을 추천했다. 골프를 좋아하는 베일에게 딱 맞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다. 

그는 "베일에게 흥미로운 건 올 시즌 베일이 살아날 기회를 얻었다는 점이다. 우리는 그가 얼마나 잘하는지 알고 있다. 지난 경기서 달려 나가다가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치는 걸 봤다. 그에게 재능이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들 일부는 돈이 아니라 얼마나 잘하고 무엇을 성취하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있다. 우즈가 돌아오고 싶었던 가장 큰 소망이 무엇이었을까. 그는 많은 돈을 벌었지만 골프를 치고 싶었고, 다시 우승에 도전하고 싶어 했다"라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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