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기 펄럭이는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구단 프로필 촬영에서 태극기를 휘날렸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1일(한국시간) SNS에 김하성의 프로필 사질 촬영 '메이킹 필름'을 공개했다. 구단은 "김하성이 홈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처음으로 입었다"며 김하성 촬영 장면을 소개했다.

김하성은 방망이를 들고 스윙을 했고, 땅볼 포구 후 송구하는 동작을 보여줬다. 이어 정면으로 서서 태극기를 펄럭이며 카메라를 응시했다. 이날 김하성은 자신의 SNS에 촬영에 돌입하는 사진을 올리며 팬들에게 구단 프로필 촬영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9순위로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은 2014년 KBO 리그에 데뷔해 7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294, 133홈런, 575타점, 출루율 0.373, 장타율 0.493, OPS 0.866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유격수로 자리를 잡았고 KBO 리그 최고 유격수가 된 김하성은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올해를 앞두고 김하성의 선언에 여러 구단이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였다. 류현진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인 팀 가운데 하나다. 김하성이 연말 시상식이 끝나고 류현진과 식사를 하며 관심의 폭은 커졌다. 그러나 김하성과 손을 잡은 팀은 샌디에이고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4+1년 최대 3900만 달러 계약을 안겼다. 샌디에이고는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그러나 김하성을 영입해 내야진을 더 깊게 만들었다. 매니 마차도를 3루수로 기용하고 타티스 주니어를 유격수, 김하성을 2루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인으로 2루수에서 두각을 나타난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외야에서도 뛸 수 있다.
▲ 스윙하고 있는 김하성.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인스타그램 캡처

김하성은 다양한 곳에서 핵심 전력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팬그래프닷컴에서 선정한 유망주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크지 않은 체구에도 도루와 장타를 동시에 보일 수 있는 타자로 평가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김하성이 데뷔 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태극기를 펄럭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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