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가레스 베일(토트넘)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 가장 화제의 인물은 베일이다. 시즌을 앞두고 1년 임대 이적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베일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했으나 경기력이 떨어졌다. 주제 무리뉴 감독도 베일을 중용하지 않으면서 그를 둘러싼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볼프스베르거전에서 베일이 선발 출전해서 맹활약을 펼쳤다. 1골 1도움으로 오랜만에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뒤 교체됐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베일이 교체된 이유는 다음 경기에 그를 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그를 쉬게 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줬다. 그에게 뛸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토크스포츠'의 진행자이자 과거 입스위치 타운 등에서 활약한 공격수 알란 브라질이 베일을 언급했다. 

그는 20일(한국 시간) "볼프스베르거전에서 베일이 나서도 된다는 걸 보여줬다"라며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에게 계속 의존할 수 없다.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러니깐 베일을 쓰자"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토트넘 축구 색깔은 확실하다. 수비 이후 빠른 역습을 통해 공격을 펼친다. 케인이 밑으로 내려와 플레이메이킹에 신경을 쓰고, 손흥민이 수비 뒤공간을 노린다. 

두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실제로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넣은 36골 중 손흥민(13골)과 케인(13골)이 72.2%를 책임졌다. 둘 중 한 명이 막히면 공격이 무너지는 약점이 발생하는 이유다.

과거 아스널의 수비수로 활약한 마틴 키언도 "베일이 또 한 번의 기회를 잡을 때다"라며 "토트넘은 베일이 필요하다. 토트넘은 경기를 이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라며 "웨스트햄전은 매우 중요하다. 유럽 무대에 나서려는 의지가 있다면 꼭 이겨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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