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아이들 수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의 학교폭력 의혹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수진의 학교폭력 가해를 주장하는 글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수진과 동창인 자신의 동생이 수진에게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A씨가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속사 입장에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수진과 동생이 전화로 다툰 것이라는 소속사 입장에 대해 “제 동생은 3500원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욕 세례를 받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동생이 수진이 권유한 주스를 마셨는데, 이후 수진이 그 주스값 3500원을 달라며 전화로 일방적인 욕설을 했다는 것이다.

또 A씨는 자신이 인스타그램 비공개 계정으로 글을 작성했는데도 수진이 자신과 동생을 정확히 알아냈다며 “통화한 것을 기억한다면, 다툼이 아니라 일방적인 금품갈취 목적의 협박성 전화였다 것은 쏙 빼놨다”고 했다.

이어 수진의 졸업앨범 사진과 함께 동생 B씨의 글도 덧붙였다. A씨 동생이자 수진과 동창이라는 B씨는 “저의 학창시절은 송두리째 망쳐놓고 아무것도 모르는 팬들에게 둘러싸여 수줍고 착한 이미지로 활동하는 것에 저는 괴롭고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B씨는 “(수진이) 학창 시절 흔히 말하는 일진 무리에서 선배 오빠들한테 인기가 많았고, 그 권력으로 여러 아이들에게 돈을 빌려서 돌려주지 않거나, 때리거나, 이유 없이 욕설을 하는 등 여러 가지 이해 안 가는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진이 자신과 다른 친구가 서로 뺨을 때리게 한 일화부터 수진의 협박, 괴롭힘, 술, 담배 등을 주장했다.

B씨는 A씨의 글을 허언이라고 모는 일부 팬들 때문에 “너무 답답하고 억울하다. 제 기억을 꺼내서 보여드리고 싶다”며 “그 팬들 덕분에 더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뷔하자마자 알리지 왜 이제 알리냐고 하시던데, 그 가수가 무명일 때 알리면 이렇게 지금까지 누가 관심을 가져주느냐”고 했다.

앞서 A씨는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진의 학교폭력 가해 주장을 담은 글을 올렸다. A씨는 수진이 자신의 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괴롭혔다고 주장하며 “수진 때문에 분노가 가시질 않는다”고 했다.

“제 동생이 받았던 시간을 더이상 모른 척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A씨는 “(수진이) 아이돌이 돼서 TV에 뻔뻔하게 얼굴을 들고 나온다”며 “동생은 어디서 (수진의) 노래만 나와도 힘들어한다”고 해당 글을 쓴 이유에 대해 밝혔다.

또 A씨는 동생과 수진의 학교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또 다른 인물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덧붙여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려 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수진이 평소 남의 교복이나 돈을 뺏고 음주와 흡연을 일삼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A씨가 작성한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는 21일 (여자)아이들 수진의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본인 확인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A씨가 자신의 동생이 동창인 수진과 통화로 다툰 것을 옆에서 듣고 수진과 통화로 다툰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속사는 “악의적인 목적으로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게재한 이들에게는 형사고소 및 회사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당사는 향후 엄벌에 처해질 가해자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의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에도 수진의 학교폭력 가해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A씨와 B씨 외에도 수진의 학교폭력 가해를 주장하는 폭로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수진은 이전에도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누리꾼은 수진의 중학교 졸업 앨범 사진과 함께 수진이 친구들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물건을 빌려간 뒤 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근 현역 여자 배구 선수들의 과거 학교폭력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계에도 학교폭력 가해 의혹이 연달아 제기되고 있다. 트로트 가수 진달래는 학교폭력 문제로 ‘미스트롯2’에서 하차했고, 배우 조병규와 수진에 대한 학교폭력 가해 의혹도 꼬리를 무는 상황이다. 이들의 학교폭력 의혹에 대한 진실은 무엇일지 많은 이들이 매섭게 주시하는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 (여자)아이들 수진.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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