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런던 라이벌전에서 무릎을 꿇고 리그 2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1-2로 졌다. 전반 4분 미하엘 안토니오에 이어 후반 1분 제시 린가드에게 실점했다.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온을 꺾고 3연패를 끊었던 토트넘은 맨체스터시티전 0-3 패배에 이어 다시 연패에 빠졌다.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36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웨스트햄은 승점 45점으로 첼시(43점)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0-0 균형은 오래 가지 않았다. 웨스트햄이 전반 4분 만에 앞서갔다. 웨스트햄 스트라이커 미하엘 안토니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첫 번째 슛을 막아냈지만 루즈 볼이 다시 안토니오에게 걸렸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전 점유율만 70%. 하지만 동점골 없이 0-1로 전반전이 끝났다. 전반 추가 시간 해리 케인이 오른발 강슛을 시도했지만 파비앙스키 골키퍼에게 먹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에릭 다이어의 헤딩 슛도 골대를 벗어났다.

오히려 후반 시작하자마자 추가 실점했다. 린가드의 단독 드리블을 막지 못하면서 0-2가 됐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으나 VAR 판독으로 골이 선언됐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릭 라멜라와 자펫 탕강가를 빼고 가레스 베일과 맷 도허티를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토트넘의 추격골은 선수 교체로 만들어졌다. 0-2로 뒤진 후반 19분 코너킥에서 베일이 올린 공을 루카스 모우라가 헤딩 슛으로 연결해 1-2로 따라갔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후 웨스트햄의 수비를 뚫어 내지 못했다. 후반 33분 베일의 왼발 슛이 골포스트에 맞았다.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의 패스도 골포스트에 맞는 등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보>kk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