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추락에 브레이크가 없다. 토트넘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21일 저녁 9시(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완패였다. 토트넘은 그동안 부상으로 빠져있던 왼쪽 풀백 세르히오 레길론이 돌아왔다. 손흥민, 해리 케인을 비롯해 탕기 은돔벨레,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위고 요리스 등 100%에 가까운 전력을 가동했다.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공격에선 빌드업 과정이 느렸다. 패스를 통한 선수들 간 연결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손흥민, 케인이 활발히 움직였지만 성과는 없었다.

수비는 계속해서 흔들렸다. 전반 5분 만에 선취점을 내줬다.

웨스트햄의 제로드 보웬이 오른쪽에서 깊은 크로스를 올렸다. 미카일 안토니오가 미끄러지며 공을 발에 맞췄다. 토트넘의 요리스는 첫 슈팅을 막아냈지만, 안토니오가 리바운딩된 공을 다시 밀어 넣으며 골을 만들었다.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의 교체 카드는 통하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에릭 라멜라와 자페 탕강가를 뺐다. 그 대신 가레스 베일과 맷 도허티를 투입시켰다. 무리뉴 감독의 승부수였다.

오히려 토트넘은 후반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실점했다. 제시 린가드가 후반 2분 토트넘을 KO시키는 쐐기골을 넣었다. 웨스트햄 선수들의 패스 몇 번에 토트넘 수비 조직력이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8분 토트넘은 베일의 코너킥을 루카스 모우라가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따라갔다. 이후 급속히 주도권을 쥐며 웨스트햄 수비를 흔들었다. 케인의 날카로운 슈팅이 수차례 웨스트햄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끝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진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술을 바꾸고 마지막 교체카드로 델레 알리를 넣어봤지만 반전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후반전 추가 시간에 나온 골대 불운은 결정타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보> mbj@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