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웨스트햄과 런던 라이벌전 패배로 성적 부진을 끊지 못한 주제 무리뉴 감독이 "팀에 문제가 있다"고 공개 발언했다.

무리뉴 감독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1-2로 패배한 뒤 이같이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BBC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잠재력에 비해 떨어진 위치(9위)에 있다"며" "팀엔 감독으로서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고 오랫동안 생각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승점 36점으로 9위에 머물러 있다. 1위 맨체스터시티와 무려 20점 차이. 이날 경기를 포함해 6경기 성적이 1승 5패다.

이에 따라 현지에선 무리뉴 감독의 경질설이 대두되고 있다. EPSN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올 시즌 끝까지 무리뉴 감독의 직책을 유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의 잠재력은 우리가 있는 곳(9위)보다 더 높이 있기 때문에 좌절감이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무리뉴 감독의 '채찍질'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 유로파리그 경기에선 0-1로 진 뒤 "전반전이 끝나고 모두 다 바꿔버리고 싶었다"고 했고, 선수단의 정신력 문제를 수 차례 꼬집었다. 토트넘에 부임하기 전 레알 마드리드, 첼시, 인테르 밀란 등 우승권 팀에서 감독 생활을 했기 때문에 눈높이가 올라가 있다는 시선이 짙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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