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황희찬(25)이 라이프치히RB 이적 후 첫 선발 경기에서 데뷔골 기회를 놓쳤다.

22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헤르타 BSC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59분을 뛰었다. 라이프치히 이적 후 분데스리가에선 첫 9경기 만에 첫 선발 출전이었다.

데뷔골 기회는 순식간에 찾아왔다. 0-0으로 맞선 전반 4분 수비 진영에서 넘어온 로빙 패스를 받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황희찬은 오른발 트래핑 후 왼발로 반대편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루네 야르스테인 베를린 골키퍼가 넘어지면서 왼팔을 쭉 뻗어 막아 냈다.

황희찬은 최전방을 폭넓게 뛰어다니며 공격을 이끌었고 두 번째 데뷔골 기회가 찾아왔다.

1-0으로 앞선 후반 11분 마르셀 자비처가 내준 공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번 슈팅은 골대 바깥으로 나갔다. 황희찬은 유니폼으로 얼굴을 감싸며 아쉬워했다. 주장인 자비처가 황희찬을 툭 치며 격려했다.

황희찬은 3분 뒤 크리스토퍼 은클루와 교체되어 분데스리가 선발 데뷔전을 마쳤다.

라이프치히는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자비처를 앞세워 베를린을 3-0으로 꺾었다. 전반 28분 자비처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26분 노르기 무키엘레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39분 윌리 오르반이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라이프치히는 리그 3연승을 이어가며 1위 뮌헨과 승점 2점 차 2위를 유지했다.

15위 베를린은 7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 내지 못했다. 8경기 성적 2무 6패가 됐다. 승점 18점으로 강등권인 16위 빌레펠트와 같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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