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의 주제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웨스트햄은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은 21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끌려갔다. 전반 5분 만에 미카일 안토니오에게 골을 내준 뒤 후반 2분 제시 린가드에게 추가 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루카스 모우라의 첫 골로 따라갔다. 그러나 이후 기세를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토트넘은 반등이 필요했다. 이날 전까지 프리미어리그 5경기서 단 1승 4패에 그쳤기 때문이다. 직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0-3으로 무릎을 꿇었기 때문에 경기 초반부터 달려들 가능성이 컸다.

웨스트햄의 안토니오도 같은 생각을 했다. 그는 21일 웨스트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이 경기 초반부터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슬로우 스타트였다. 주중에 경기를 치러서 피곤한 듯했다. 우리가 골을 넣었지만 토트넘은 경기를 잘 치렀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19일 볼프스베르거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렀다. 원정에서 승리를 따낸 뒤 홈으로 돌아오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경기 초반 웨스트햄을 강력하게 압박하지 못한 이유였다.

그러다 보니 웨스트햄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달아날 수 있었다. 안토니오는 "우리는 후반전 초반에 두 번째 골을 넣으면서 버틸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웨스트햄은 이번 승리로 리그 4위까지 올라섰다. 첼시, 리버풀, 에버턴 등보다 승점에서 더 앞서는 상황이다. 안토니오는 "오늘 경기는 엄청났다. 모든 것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흘러갔다.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승리를 따냈다"라고 기뻐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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