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여론이 좋지 않다. 그러나 토트넘은 올 시즌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2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36점에 머무르며 9위를 지켰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와 승점 9점 차로 벌어졌다.

토트넘은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해 12월까지 선두 자리를 지킨 토트넘은 13라운드 리버풀전을 시작으로 이번 웨스트햄과 25라운드까지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3승 2무 7패에 그쳤다.

특히 토트넘은 최근 6경기에서 무려 5패를 당해 9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현지에서 무리뉴 감독의 경질설이 나오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토트넘은 시즌 도중 무리뉴 감독과 결별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다니엘 레비 회장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무리뉴를 경질하진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4월 카라바오컵 우승 가능성이 있다. 또한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을 때 지급해야 하는 위약금이 3000만 파운드(약 466억 원)다. 시간을 더 줘야 하는 이유다"고 전했다.

2019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의 계약은 2023년에 끝난다. 지난 2019-20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으면서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오프시즌을 함께 보내고, 선수 영입에 관여하면서 팀을 꾸렸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리그 선두를 달렸지만 최근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그럼에도 현재 카라바오컵 결승까지 진출했다. 4월 26일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이긴다면 2008년 이후 첫 우승이다. 레비 회장이 무리뉴 감독을 마지막까지 믿는 이유다.

위약금도 문제다.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경질하면서 이미 거액의 위약금을 준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이보다 더 큰 금액이기 때문에 쉽게 결별할 수 없어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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