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프트 펑크. 출처| 다프트 펑크 공식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전자음악의 선구자'라 불리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듀오 다프트 펑크가 결성 28년 만에 전격 해체를 선언했다.

다프트 펑크는 22일(현지시간) 공식 SNS에 '에필로그'라는 제목의 새 영상을 공개하고 해체를 알렸다.

두 사람은 2006년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다프트 펑크의 일렉트로마'에서 로봇이 시한폭탄과 함께 폭발하는 영상을 따오고 '1993-2021'이라는 문구를 넣어 해체를 선언했다. 대변인 역시 피치포크, 버라이어티 등 매체를 통해 다프트 펑크의 해체를 공식화했다. 다만 해체 이유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기 마누엘 드 오멩 크리스토, 토마스 방갈테르로 구성된 다프트 펑크는 1993년 파리에서 결성, 첫 앨범 '홈워크'를 시작으로 28년간 성공을 이어왔다. '다 펑크', '원 모어 타임', '디지털 러브', '하더 베터 패스터', '섬씽 어바웃 어스', '겟 러키' 등 수많은 히트곡은 오랜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공연에서 항상 헬멧을 착용하는 신비주의로 잘 알려져 있으며, 28년의 음악 활동 동안 총 6번 '그래미 어워즈'를 품에 안았다.

다양한 협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다. '은하철도 999' 원작자 마츠모토 레이지의 오랜 팬인 다프트 펑크는 그와 록 뮤직 애니메이션 '인터스텔라 5555'에서 협업했다. 또 월트 디즈니 SF 영화 '트론: 새로운 시작'에 수록된 24개의 트랙을 전부 만들었고, 카메오로도 출연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팝스타 위켄드와 '스타보이', '아이 필 잇 커밍', '허트 유'를 작업, 공전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다만 2번의 월드 투어 중 한국을 방문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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