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16강부터 빅매치다.

토너먼트 강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명가 재건을 노리는 첼시, '세리에A 복병' 라치오와 '독일 축구의 자존심' 바이에른 뮌헨이 챔스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아틀레티코는 24일 오전 5시(이하 한국 시간) 안방에서 첼시를 제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최근 리그 5경기 2승 2무 1패로 부진하다. '철벽 수문장' 얀 오블락(28)의 잦은 실책과 스리톱을 구성하는 루이스 수아레스(34) 앙헬 코레아(25) 주앙 펠릭스(21)의 동반 컨디션 저하로 애를 먹고 있다.

직전 경기인 레반테 전에서도 슈팅 수 28-6이라는 압도적인 격차를 보였지만 골망을 흔드는 데 실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로테이션 운영이 매끄럽지 않아 시즌 후반에 접어들수록 선수단 체력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슬럼프에 빠진 바이에른 뮌헨을 구할 수 있을까.
'괴짜 감독' 토마스 투헬을 새 수장으로 영입한 첼시는 최근 상승세다. 투헬 부임 후 5승 2무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영입한 티모 베르너(24)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팬들 우려를 사고 있다. 최근 8경기 1골 1도움에 머물고 있다. 아틀레티코가 토너먼트 강자로 불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한 골 차를 지키는 수비'에 능하다는 점.

베르너가 RB 라이프치히 시절 폼만 회복해 준다면 라리가 최소 실점 팀 아틀레티코를 상대로도 강력한 '원샷 원킬' 카드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같은 시간 이탈리아에선 '복병' 라치오가 언더독 반란을 꿈꾼다. 디펜딩 챔피언 뮌헨을 홈으로 불러들여 90분 일전을 치른다.

리그 실점 3위에 빛나는 안정된 팀 수비와 '축구 도사' 루이스 알베르토(28)가 이끄는 탄탄한 미드필더 라인, 득점 기계 치로 임모빌레(31) 존재감이 어우러져 최근 8경기 7승을 쓸어담고 있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 용병술도 이탈리아 차세대 명장이란 호평을 받을 만큼 점점 노련해지고 있다.

▲ SS 라치오 '축구 도사' 루이스 알베르토(오른쪽)
반면 뮌헨은 '6관왕' 위용이 흔들리는 중이다. 지난 20일 프랑크푸르트와 리그 원정에서 1-2로 충격패했고 앞서 16위 팀 빌레펠트와도 3-3으로 비기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FIFA클럽월드컵 일정을 소화한 뒤 수비 균열 조짐이 눈에 띈다. 이 탓에 쉽지 않은 이탈리아 원정이 예상되는 상황. 과연 라치오를 상대로 슬럼프 탈출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럽 축구를 선도하는 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4개국 대표 클럽이 총출동하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 국내외 축구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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