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일본 주요 언론도 23일 추신수의 전격 한국행을 긴급 타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9)의 전격 한국행은 해외 언론에도 큰 충격을 던졌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추신수는 23일 KBO리그 데뷔를 알렸다. SK 와이번스의 새 운영 주체인 신세계그룹은 23일 “현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 원으로 입단 계약을 맺었다. 그간 추신수 영입을 원하는 인천 야구팬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왔고, 최근 구체적인 조건이 오간 뒤 계약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과 일본 언론도 큰 관심을 드러냈다.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추신수의 위상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을 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3일 “롱타임 메이저리그 외야수 추신수가 KBO리그로 가기로 결정했다. 올 시즌 연봉은 27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해 33경기에서 타율 0.236 5홈런 15타점 13득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잔류가 어려워졌다”고 한국행 배경을 설명했다.

같은 날 일본 언론도 추신수의 KBO리그 데뷔를 긴급 타전했다. 닛칸스포츠 등 주요 매체는 “추신수가 23일 SK와 계약했다고 한국 언론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추신수는 현재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야수 중 최다인 218홈런을 때려낸 선수로 지난해 말 FA가 된 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밀워키 브루어스 등이 영입을 고려했지만, 한국으로 가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지난해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지만, 고맙게도 메이저리그 몇몇 구단에서 좋은 조건으로 제안을 했다. 그러나 늘 마음 속으로는 KBO리그를 향한 그리움을 지우기 어려웠다”고 한국행 배경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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