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을 현 시점에서 경질해선 안 된다고 토트넘 전설 글렌 호들이 주장했다.

무리뉴 감독의 경질설은 최근 불거졌다. 토트넘은 21일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1-2로 지면서 최근 리그 6경기 성적이 1승 5패가 됐다. 승점 36점으로 순위는 9위다.

그러나 토트넘은 오는 4월 맨체스터시티와 리그컵 결승을 앞두고 있으며 유로파리그에서도 토너먼트에 참가 중이다. 그래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해선 안 된다는 호들의 주장이다.

호들은 이브닝스탠다드에 "무리뉴 감독을 경질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아니오. 지금은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성과를 내기 위해 토트넘에 왔고 현재 컵 대회 결승전에 올라 있다. 4월에 결승전을 치러야 하는 사람을 어떻게 경질할 수 있느냐. 말도 안 되는 처사"라고 말했다.

또 호들 감독은 "가끔 토트넘이 평범한 팀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건 다른 팀도 마찬가지고 빠르게 바뀔 수 있다. 2~3번 이기면 자신감이 살아날 수 있다"며 "무리뉴를 경질해야 한다는 팬들의 요구가 많지만 후반전엔 훌륭한 측면 공격을 펼쳤다. 무리뉴의 모든 공격 옵션이 경기장에 있었다. 토트넘은 크로스바를 맞췄고,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과 2023년까지 계약돼 있다.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이 이번 시즌 경질된다면 토트넘은 위약금으로 4000만 유로(약 530억 원)를 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ESPN은 "경질 여부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경질될 것"이라고 이날 내다봤다.

그러나 텔레그래프는 "만약 토트넘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무리뉴 감독은 경질된다"며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을 대신할 후임 1순위로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RB 감독을 리스트에 올려 놓았다"고 보도했다.

해외 베팅 사이트 패디 파워가 2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시즌이 끝나고 무리뉴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배당률은 23/10으로 프리미어리그 감독 20명 중 가장 낮다. 즉 경질 확률이 가장 높다는 뜻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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