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부상과 부진으로 체면을 구기고 있는 에덴 아자르(28)가 빼어난 재능에도 야심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첼시에서 아자르와 함께 뛰었던 브라질 출신 수비수 필리페 루이스는 아자르의 태도를 폭로하며 야망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루이스는 "아자르는 네이마르와 함께 내가 함께 뛰었던 선수 중 최고였다"며 "하지만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경기 5분 전까지 드레싱 룸에서 마리오카트를 했으며 축구화 끈을 묶지 않고 몸을 풀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아무도 그의 공을 못 빼앗았다. 아자르는 3~4명을 따돌리고 홀로 승리를 이끌곤 했다"며 "아자르는 정말 많은 재능을 갖고 있다. 그래서 '내가 세계 최고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할 야심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자르는 지난 2019년 여름 1억 6000만 유로(약 220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부상으로 9차례나 쓰러졌다. 지난 4일 근육 부상이 10번째. 4주 진단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적은 35경기 출전 4골 7어시스트에 불과하다. 지난달 스페인 방송국 '카데나세르'에서 진행한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라는 여론 조사에서 스페인 축구 팬 81%가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아자르는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 멋진 경기를 하거나 골을 넣어야 한다. 우린 그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알고 있다. 아자르는 열심히 뛰고 있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린 아자르의 뒤에 있고, 그에게 시간을 줘야 한다. 아자르의 최고 버전을 보고 싶다면 조금만 참아 달라"고 당부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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