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임창만 영상 기자] 프리미어리그 부진으로 위기에 빠진 토트넘 홋스퍼, FA컵까지 탈락한 상황에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는 한 줄기 빛입니다.

토트넘은 볼스프베르거와 홈에서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을 갖습니다. 원정 1차전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던 토트넘.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여유를 갖고 볼프스베르거와 만납니다.

하지만, 팀 분위기는 최악입니다. 맨체스터 시티전 0-3 완패에 이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런던 라이벌전에서도 1-2 패배, 반전에 실패한 토트넘은 9위로 미끄러졌고 북런던 라이벌인 10위 아스널에 승점 2점 차로 쫓기게 됐습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마지노선인 4위 웨스트햄에는 9점 차, 당장 급한 것은 유로파리그가 아닌 프리미어리그처럼 보입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경질설에 휘말렸고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게는 이적설이 붙어 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도 놓칠 수 없는 토트넘. 볼프스베르거전에서 다시 한번 분위기를 잡고 주말 번리전을 준비해야 합니다.

볼프스베르거는 토트넘에 홈에서 패했지만, 리그에서는 2연승으로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경기 주도권만 잡는다면 3골 차 열세를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습니다.

탄탄한 수비는 기본, 확실한 공격이 필요한 토트넘입니다.

손흥민의 결정력도 필요합니다. 무리뉴의 노예라고 불릴 정도로 출전 시간이 과해 선발 출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한 방을 해줘야 합니다.

볼프스베르거전은 주말 번리전 예습이기도 합니다. 번리는 끈끈한 수비로 지난 맞대결에서 토트넘을 곤경에 빠트렸습니다.

이때도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서 케인의 도움을 받아 머리로 결승골을 넣으며 토트넘을 구했습니다.

번리처럼 수비에 무게를 둘 볼프스베르거를 상대로 강력한 결정력을 보여주며 토트넘의 결속력 다지기에 나서야 하는 손흥민입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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