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방학 정바비. 출처ㅣ블로그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지망생인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성관계 모습을 동의없이 촬영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가을방학 정바비(정대욱, 42)가 또 다른 여성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추가 고소 당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3일 폭행 치상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바비는 피해 여성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으며, 정바비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 중이다.

앞서 정바비는 가수 지망생이었던 20대 전 여자친구에게 성폭력을 저지르고 불법 촬영했다는 의혹으로 지난해 5월 입건됐다. 숨진 피해 여성의 진술이 불가능했던 경찰은 정바비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디지털 증거분석을 통해 관련 영상과 사진을 확보하는 등 조사 끝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보냈다. 

그러나 검찰은 영상에서 피해 여성이 술에 취한 상태이지만 말을 하고, 아이폰 사진 촬영시 소리가 난다는 이유 등을 들어 몰래 촬영한 것은 아니라고 봤고, 지난달 29일 정바비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계속해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해온 정바비는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자 “지난 몇 달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그동안 너덜너덜한 마음이 기댈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준 가족 친지 그리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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