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 부진에 톱 클래스 선수들이 흔들린다. 손흥민(29)이 유벤투스와 연결되더니, 해리 케인(28) 결별설까지 불거졌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관건으로 보인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불타고 있다. 고위층은 조제 무리뉴 감독을 의심하지 않지만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다. 케인은 2024년까지 토트넘과 계약했지만, 팀을 향한 사랑은 영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고 무리뉴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로 가능성을 봤고, 5만 6천 규모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이전하면서 한 단계 도약을 꿈꿨다.

토트넘은 리그 우승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전이고,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을 끝으로 어떤 대회에서도 정상을 찍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세리에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를 제패한 무리뉴 감독에게 트로피를 요청한 것이다.

가레스 베일까지 임대로 데려오면서 대대적인 보강을 했다. 빡빡한 일정에도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찍으며 무리뉴 2년차를 보였다. 하지만 후반기에 부실한 수비와 특색없는 전술, 손흥민과 케인 공격 패턴이 읽히면서 부진에 빠졌다. 챔피언스리그는 고사하고 유로파리그 진출도 어렵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뒤에 재정적 타격까지 겹쳤다. 현지에서는 톱 클래스 선수들 이탈을 우려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손흥민과 유벤투스를 연결했고, 프리미어리그 전문가들은 케인에게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권유했다.

케인은 한때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된 적도 있다. 케인 거취는 스페인에서도 관심이다. '아스'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매체는 "케인은 우승을 원한다. 토트넘에서 트로피를 들지 못하면 다른 팀에서 찾을 것이다. 이번에 챔피언스리그 진출유무가 케인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비 회장과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여름에 케인 이적을 차단할 거로 밝혀졌다. 케인도 유스부터 함께한 토트넘에 애정이 크지만, 부진이 계속된다면 도전을 선택할 공산이 크다. '아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다른 공격수는 빛나는데, 자신은 그렇지 않은 걸 보면 싫증이 날 것"이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시 토트넘을 떠날 거라 확신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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