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소원(왼쪽), 진화 부부. 출처ㅣ함소원 SNS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라고 언급했다는 의혹을 받는 방송인 함소원이 누리꾼들의 빗발치는 비난에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다.  

지난 15일 대한민국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김치를 파오차이라 칭한 ***씨 방송하차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파오차이는 중국의 절임 채소 음식을 뜻하는 단어다. 최근 일부 중국인들이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파오차이가 김치의 원조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는 방송인 A씨가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5인 집합 금지가 이제는 풀리려 하지만 한창 분위기 삼엄하던 1월에 중국인 시어머니가 입국하여 방송을 찍고 라이브 방송에 동원되어 영리활동을 계속하던 중 김치를 파오차이라 알려주고 시청자들이 정정 요구를 하는 일이 있었다. 지적이 계속되자 라이브 방송은 삭제했지만 증인, 증거가 다수"라고 했다.

이어 "중국어만 남발하는 라이브 방송과 계속되는 망언, 한국인으로서 너무 불쾌하다"며 A씨의 방송 하차를 요구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유사한 내용의 글이 등장했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2월 3일 본인의 다이어트차 판매 라이브 방송에서 중국 시모와 홍어삼합 먹방 중 김치를 파오차이라 불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연예인의 초성을 언급했다.

누리꾼들은 두 게시글에 언급된 '중국인 시어머니', '라이브 방송을 통한 영리활동' 등을 통해 A씨가 함소원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함소원은 '파오차이'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별다른 해명 없이 SNS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24일 자신의 SNS에 딸 혜정의 근황이 담긴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함소원의 SNS 게시물에 강도 높은 비판 댓글을 남기고 있다. 누리꾼들은 "김치는 영어로도 중국어로도 김치다. 파오차이 아니다", "국민청원에 올랐는데도 여전히 사과를 안 한다", "파오차이 해명 제대로 해달라" 등 반응을 보이며 함소원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함소원은 이내 자신의 SNS에 김치 사진과 함께 "#김치"라는 짤막한 글을 남겼다. 그러나 함소원은 제대로 된 설명과 사과가 필요한 시점에도 성의 없는 태도로 거센 뭇매를 맞고 있다.

▲ 대한민국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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