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뽕숭아학당'(왼쪽), '프렌즈' 포스터. 제공ㅣTV조선, 채널A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 채널A가 파생 프로그램으로 맞붙고 있다.

TV조선 '뽕숭아학당'과 채널A '프렌즈'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방송이라는 점과 채널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에서 파생됐다는 점이다.

'뽕숭아학당'은 '미스터트롯'에서 비롯된 프로그램이다. '뽕숭아학당'에는 '미스터트롯'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김희재가 출연하고 있다. 이들의 갖가지 배움이 담기는 성장 예능 프로그램이다.

'미스터트롯' 후광에 힘입어 지난해 5월 시작한 '뽕숭아학당'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시청률 10%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2021년을 맞아 새로운 제작진을 투입해 '뽕숭아학당: 인생학교'로 선보이고 있다.

'프렌즈'는 '하트시그널' 시즌 2 오영주, 정재호, 김도균, 김장미, 시즌 3 이가흔, 박지현, 서민재, 정의동 등이 일상을 공개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하트시그널' 제작진과 출연진이 다시 의기투합한 '프렌즈'는 론칭 소식부터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특히 화제성 기록에 기대가 큰 분위기다. '하트시그널'이 매 시즌 화제성을 장악해온 만큼, '프렌즈' 역시 시청률보다는 온라인 화제성을 휩쓸 거란 분석이다. 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출연자들이 계속해서 등장한다고 전해져, 앞으로 전개에 호기심을 일으키고 있다.

이로써 '뽕숭아학당'과 '프렌즈'는 종편채널 대표 프로그램에서 파생된 방송으로, 같은 시간대에 맞서게 됐다. 지난 17일 '프렌즈'가 처음 방송되면서, 두 프로그램은 안방 차지를 두고 경쟁 중이다.

그러나 두 프로그램을 단순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비교하기엔 결괏값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다양하다는 것이 방송가 시선이다. 발원지가 된 프로그램 특수성과 시청 타깃도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다만 인기 프로그램 출연진이 그대로 나온다는 '익숙함'과 기존 방송의 포맷과는 전혀 다른 '신선함'을 동시에 보인다는 것은 주목할만하다. 한 방송 관계자는 "두 프로그램의 경쟁과 승부보다는, 파생 프로그램으로써 각각의 성공 여부에 집중해보는 것도 색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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