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골과 2도움 원맨쇼로 팀을 UEFA 유로파리그 16강으로 이끈 델리 알리(24)가 높은 평점으로 활약을 인정받았다.

알리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UEFA 유로파리그 32강 볼프스베르거 AC (오스트리아)와 2차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1골과 2개 도움으로 4-0 승리를 이끌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4골 중 3골에 관여한 알리에게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6점을 매겼다.

알리는 전반 10분 맷 도허티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트래핑한 뒤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전성기 시절 자랑했던 특유의 감각적인 득점이었다.

이어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기습적인 얼리 크로스로 먼 포스트에 있는 비니시우스의 헤딩 슛을 도왔고, 후반 28분 가레스 베일에게 스루패스로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알리는 3-0으로 크게 앞선 36분 데인 스칼렛과 교체되어 경기를 마쳤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찾고 있는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인생 경기'였다.

2골을 기록한 비니시우스는 9.3점으로 알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교체로 투입되어 팀 세 번째 골을 터뜨린 가레스 베일은 7.2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에릭 라멜라가 8.4점으로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8-1 승리로 16강에 올라갔다.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은 2015-16시즌 이후 5시즌 만이다.

토트넘은 1971-72시즌, 1983-84시즌에 이어 구단 역사상 3번째로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유로파리그 32강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레스터시티 등 잉글랜드 클럽을 비롯해 레알 소시에다드, 비야레알, 그라나다(이상 스페인), 인테르 밀란, AS로마, 나폴리(이탈리아), 바이어 레바쿠젠, 1899호펜하임(이상 독일), 벤피카, 브라가(이상 포르투갈), 아약스, PSV아인트호번(이상 네덜란드) 등이 올라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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