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이 25일 볼프스베르거전에서 교체로 맹활약했다. 현지 팬 반응도 뜨겁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가레스 베일(31, 토트넘 홋스퍼)이 교체 투입 4분 만에 골망을 뒤흔들었다. 델레 알리(24) 패스도 좋았지만 날카로운 결정력을 보였다. 현지 팬들도 베일 활약에 엄지를 세웠다.

토트넘은 25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볼프스베르거를 4-0으로 대파했다. 1차전과 합계 8-1로 승리하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4-2-3-1로 포메이션은 같았지만 로테이션이었다. 손흥민, 해리 케인 등을 빼고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스티븐 베르흐바인,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에게 공격 포인트를 맡겼다. 1차전에서 4-1로 승리했기에 체력적인 안배를 택했다.

로테이션이었지만 한 수 아래 볼프스베르거를 초반부터 압박했다. 델레 알리가 킥오프 10분 만에 선제골로 응답했다. 도허티 크로스를 감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마무리하면서 포효했다.

델레 알리 컨디션은 최고였다. 1.5선과 최전방을 오가며 토트넘 공격을 지휘했다. 공격 포인트가 필요했던 후반전에 역량을 발휘했다. 박스 근처에게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전달하면서 도움을 적립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24분 에릭 라멜라를 빼고 베일을 투입했다. 베일은 21일 웨스트햄 원정에서 교체 투입 뒤에 맹활약했기에 이날 경기에서도 기대가 컸다. 투입 4분 만에 델레 알리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무리뉴 감독 믿음에 보답했다. 전과 달리 그라운드를 누빌 때 몸놀림도 가벼웠다.

토트넘 현지 팬들도 베일에게 박수를 보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반응에 따르면,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Bale: form truly is temporary and class is permanent)"라며 기뻐했다.

이어 "토트넘에서 돌아온 뒤에 제대로 뛰지 못했지만, 베일이 어떤 클래스였는지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베일이 필요하다"라며 칭찬했다. 'BBC'도 베일 득점에 "정말 환상적이었다. 토트넘에서 복귀했을 때 기대했던 베일이 나타났다"며 환호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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