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쿼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는 맨체스터시티가 1차전 승리로 8강 진출 청신호를 켰다.

25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베르나르두 실바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묀헨글라드바흐를 2-0으로 꺾었다.

맨체스터시티는 이날 승리로 공식전 19연승을 달렸다.

맨체스터시티는 전반 28분 리드를 잡았다. 레프트백 칸셀루가 미드필드 진영에서 오른발로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실바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칸셀루의 크로스는 마치 '택배'처럼 실바의 머리에 정확히 배달됐다.

맨체스터시티의 두 번째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날아갔다. 후반 8분 묀헨글라트바흐 수비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가브리엘 제주스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으나 수비 태클에 막혔다.

맨체스터시티의 추가골은 후반 20분 나왔다. 이번에도 칸셀루의 발끝이 시작이었다. 선제골과 비슷한 지점에서 칸셀루가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공이 먼 포스트에 있는 실바에게 향했다. 실바는 슛 대신 제주스를 찾았다. 제주스가 넘어지면서 공에 발을 갖다 대 골을 성공시켰다.

한 수 위 전력으로 평가받는 맨체스터시티는 주도권을 잡고 편안하게 경기를 운용했다. 맨체스터시티의 강한 압박과 후방 빌드업에 묀헨글라트바흐는 공을 잡는 시간이 적었다. 첫 슈팅이 후반 18분에서야 나왔다.

맨체스터시티는 2017-1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바꿔 말하면 챔피언스리그 8강 덫에 걸려 있다. 구단 역사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없다. 수뇌부는 빅이어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는 묀헨글라트바흐 홈에서 열릴 예정이었느나 독일 정부가 영국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국가들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하면서, 중립 구장인 헝가리에서 열리게 됐다.

양팀의 2차전은 다음 달 18일 맨체스터시티 홈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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