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를 떠나 KBO리그로 향하는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추신수(39)를 떠나보내는 먹먹함은 지워지지 않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25일(한국시간) 구단 SNS로 동영상 하나를 게시했다. 바로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뛰던 추신수의 활약상이 담긴 클립이었다. 이 동영상에는 안타와 홈런, 호수비 등 기본적인 장면부터 2018년 달성한 52경기 연속 출루 등의 순간이 담겨있었다. 또, 추신수가 “나는 텍사스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장면도 포함됐다.

사실 텍사스는 전날에도 구단 SNS를 통해 작별인사를 건넸다. 추신수의 얼굴이 담긴 사진과 함께 “추신수가 지난 7년간 보여준 안타와 미소 그리고 우리 사회를 위해 했던 일을 잊지 못할 것이다. 한국에서도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또,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는 글귀도 적어놓았다.

추신수는 2013년 7월 1억3000만 달러의 FA 계약을 맺고 신시내티 레즈에서 텍사스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지난해까지 799경기에서 타율 0.260 114홈런을 기록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자기 몫을 100% 다하지는 못했지만, 뛰어난 리더십과 섬세한 팬서비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많은 것을 남긴 추신수를 향해 팬들은 많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동영상 게시물의 댓글란으로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떠나보내서 마음이 아프다”, “베테랑에게 마지막 행운을 빈다”, “당신의 활약을 잊지 못할 것이다”와 같은 인사를 남겼다. 또, 한 팬은 “훗날 타격코치로 돌아와달라”는 바람도 적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과 1년 27억 원의 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 자리에서 KBO리그행 소감과 각오를 밝힌 뒤 2주간 자가격리를 거치고 새 동료들을 만날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