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가 25일(한국시간) 공개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프로필 촬영 현장.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슬림한 몸매로 돌아온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의 다이어트 결과를 공개했다. 선수 본인의 소감은 물론 구단 관계자들과 동료들의 입을 빌려 달라진 외형을 소개했다. 또, 토론토 구단도 이날 SNS를 통해 게레로 주니어의 날씬해진 외형을 공개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매년 겨울 다이어트라는 주제로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와 올해 연달아 살을 뺐는데 이유는 하나였다. 바로 3루수 복귀다. 2019년 3루수로 데뷔한 게레로 주니어는 체중이 계속 불으면서 1루수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올 시즌에는 베테랑 3루수 마커스 시미엔이 토론토로 이적하면서 입지가 다시 줄어들자 더욱 악착같이 살을 뺐다.

MLB닷컴은 “게레로 주니어는 지금까지 19㎏ 정도를 뺐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플로리다주 더니든 스프링캠프에서도 화제이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게레로 주니어는 통역을 통해 ‘지난 몇 년간 나는 엉망인 몸매로 스프링캠프를 출발했다. 결국 나는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표했는데 선수들은 내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런데 이 점이 오히려 다이어트의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올겨울 훈련 장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SNS
게레로 주니어는 다이어트 후 달라진 일상도 소개했다. 먼저 “지난해 말까지 타이트했던 셔츠가 조금 느슨해진 느낌이었다. 또, 내가 빨라졌음을 느낀다. 이는 지금까지 내가 했떤 일을 설명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특히 베이스를 뛰는 느낌이 빨라져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주위 반응도 나쁘지 않다. 로스 앳킨스 단장은 “게레로 주니어가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면 본인의 일상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느낄 수 있다. 매 비시즌 게레로 주니어는 나아지고 있다”고 호평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 역시 “게레로 주니어는 결국 최고의 타자가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게레로 주니어에게 야식 금지를 권장한 로우디 텔레즈는 “게레로 주니어가 정말 성숙해졌다. 움직임도 좋아졌다. 가장 위협적인 야구선수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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