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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남편은 피부과 의사…대장암 선고땐 아들 부르며 통곡"('라스')[종합]

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2021년 02월 25일 목요일

▲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이 과거 대장암 선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창의적인 육아의 지혜' 특집으로 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오은영, 송창의, 김지혜, 이지혜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은영은 자신을 잘 모르는 시청자들을 위해 소개에 나섰다. 오은영은 "내가 의사인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과정을 하고 소아청소년정신과를 다시 전공했다"고 밝혔다.

오은영에게 상담을 받으려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오은영은 "우리 과 특성이 한 환자를 오래 봐야 한다. 하루에 볼 수 있는 환자가 적다"고 얘기했다.

오은영은 유명세로 웃지 못할 일도 겪었다고. 공중화장실을 사용하는 중에 상담을 요청받은 것. 오은영은 "지방에 갈 때 휴게소를 들리지 않나. 밖에서 똑똑 하면 입은 놀고 있으니 답을 한다"며 "많이 알아봐야 하고 쉽게 이야기할 수 없으니까 답을 못 드릴 때도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오은영은 "예전에는 문턱이 높았는데 지금은 의논을 하려고 한다. 부모가 아이를 잘 키우려고 하는 관심이기 때문에 기쁘다"고 해 진정성을 느끼게 했다.

결혼 28년 차인 오은영은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오은영은 아들에게 잔소리를 하면서 키웠냐고 묻는 말에 "내가 잔소리를 싫어하는 사람이라 안 했다"고 답했다.

이어 "아들이 재수를 했다. 아이에게 선행학습을 시키지 않아 학원을 많이 안 보냈다. 어릴 때 시켰으면 덜 힘들지 않았을까 했다"고 털어놨다.

공부에 대한 오은영의 신념은 올곧았다. 오은영은 "공부는 열 개 중에 하나만 알아도 자기효능감을 갖추게 된다. 요즘은 하나만 틀려도 '이거 왜 틀렸어'라고 한다. 열심히 해도 실패자가 되는 거다"고 지적했다.

긍정적인 에너지와 여유가 넘치는 오은영이지만, 그 역시 좌절을 겪었던 때가 있었다. 2008년 대장암 선고를 받았던 것이다.

오은영은 "건강검진 중 복부 초음파를 받았는데 담낭에 악성종양이 있었다. 악성종양이면 6개월 살 수 있다고 하더라. 바로 수술 날짜를 잡고 입원했다. 전에 한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대장암도 나왔다. 전이가 진행된 상태면 3개월 산다고 하더라. 수술방으로 가면서 통곡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은영은 "아들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들어갔다. 한 번 더 놀아줄 걸, 한 번 더 안아 줄 걸 싶었다"며 당시 아들을 향한 애끓는 심정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행히 담낭의 종양은 양성이었고, 대장암은 초기였다. 오은영은 "그때 그 며칠에 죽음을 준비하는 경험을 했다. 자식이 이렇게 소중하구나 싶었다"고 되돌아봤다.

오은영은 결혼 생활 28년 차로 남편 역시 의사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피부과 의사와 9년 열애 후 결혼했으며, 권태기 방지를 위해 기념일을 챙긴다고 했다.

오은영은 "남편은 카드도 잘 써준다. 내향적인데도 구구절절 사랑한다고 써준다. 주고 받으면서 하루가 행복하다. 그걸 경험삼아 서로 노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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