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성.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전 쇼트트랙 스피트 스케이팅 선수이자 해설위원인 김동성이 연이틀 전처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며, 자신이 딴 금메달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김동성은 24일 연인 인민정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처와 주고받은 메시지 캡처본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양육비와 관련된 대화를 공개한 김동성은 "반성하고 죄송하다"면서도 "양육비를 보내주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몰아가면 더 양육비를 보내주기 위해 별수 있는 방법이 없다. 감정싸움이 아닌 현명한 방법으로 오직 아이만을 위한 생각으로 헤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금메달 사진과 함께 "금메달도 어머니가 너무 그리워하고 계신다. 어머니에게 남은 것은 나락으로 떨어진 아들과 금메달뿐. 그 메달을 따기까지 제 혼자만이 아닌 어머니의 몫이 크기에 어머니에게 드리고 싶다"며 "이혼 당시 금메달과 짐들은 못 가져왔는데, 짐은 포기하더라도 금메달은 돌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어 "저는 무조건 양육비를 위해 살겠다. 나쁜아빠로 낙인이 되었다 하더라도 저는 진심을 향해 양육비를 위해 달려가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김동성은 이달 초 연인 인민정과 함께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300만원 벌면 200만원은 보내줬다"는 취지로 양육비 미지급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이후, 인민정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양육비 지급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강조해 왔다.

지난 23일에도 양육비 미지급과 관련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들과 주고받은 메시지로 전처에게도 연인이 있다는 사실을 에둘러 공개한 바 있다.

2018년 전처와 이혼한 김동성은 2019년 1월부터 자녀들이 성년이 될 때까지 전처에게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김동성은 이를 지키지 않아, 전처는 김동성의 이름을 '배드파더스'에 등재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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