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이영애가 여야 국방위원들에게 정치 후원금을 낸 것을 두고 이해 관계자의 부적절한 후원이었다는 의혹이 일자 적극 해명했다.

25일 이영애 측은 "이영애가 군인 가족이라 군인들에 대한 애착심이 있어 부사관 학교, 군인 가족 등에 계속 후원했다"며 "남편 정호영 회장은 방위산업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300만 원 초과 기부자 명단에는 이영애가 포함돼 있었다. 이영애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국민의힘 한기호 신원식 의원 등에게 500만 원씩 후원했다. 이를 두고 중견 방위산업체 오너였던 정호영 회장의 부인인 이영애가 거액을 후원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영애 측은 "정 회장이 방산업체를 현재 운영하지 않는다. 경영에서 손을 뗀 지 벌써 10여 년이 지났다. 지분도 0%대 가량"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영애가 기부한 것은 군인가족으로 느끼는 군인에 대한 애착심 때문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영애 측은 "이영애의 아버지는 6.25 참전용사이며, 남편 정호영의 아버지는 5.16 군사정변에 반대했던 육군사관학교 출신 군인"이라며 "가족 배경 때문에 이영애가 여야 관계없이 군인, 군과 관련된 일에 무조건 후원하고 예우하고 있고, 이번 후원 역시 그런 차원이다. 마치 방산사업 때문에 로비를 한 것처럼 보여 황당하다"고 했다. 

후원금을 받은 의원들은 모두 이영애의 남편이 방산업계에 종사했는지 몰랐다고 답했다. 또한 이영애의 남편은 현재 미국에서 통신 관련 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방산업체와는 이제 전혀 관련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