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아스널을 유로파리그 탈락 위기에서 구했다.

아스널은 26일(한국시간) 그리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후반 41분 터진 오바메양의 결승골에 힙입어 벤피카를 3-2로 꺾고, 1·2차전 합계 4-3으로 16강에 올라갔다.

양팀은 1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이날 2차전에 돌입했다.

이날 경기는 원정 다득점 규칙에 따라 엎치락뒤치락했다. 아스널이 전반 21분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자 벤피카가 전반 43분 디오고 곤칼베스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5분 균형이 깨졌다. 벤피카가 라파 실바의 골로 앞서갔다. 6분 뒤 아스널이 키어런 티어니의 골로 2-2, 합산 스코어 3-3을 만들었으나 벤피카가 원정 다득점으로 앞섰다. 이날 경기는 아스널의 홈 형식으로 치러졌다.

탈락까지 4분. 오바메양이 팀을 구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부카요 사카가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은 원정 다득점 규칙을 뒤집고 합산 스코어 4-3으로 앞서갔고 남은 1골을 끝까지 지켜 유로파리그 16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오바메양은 전반 21분 선제골에 이어 극적인 결승골까지 터뜨려 아스널의 영웅이 됐다.

벤피카에선 디오고 곤칼베스, 라파 실바가 득점했다.

아스널은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과 우승 트로피를 경쟁하게 됐다. 토트넘은 하루 전 볼프스베르크(오스트리아)를 제치고 유로파리그 16강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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