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미산장'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구혜선이 이혼과 연애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스카이TV와 KBS2의 공동제작예능 '수미산장'에서는 구혜선과 산장지기 박명수, 정은지가 모닥불 앞에서 감자와 마시멜로를 구워 먹으며 힐링 타임을 가졌다.

구혜선은 히트작 '꽃보다 남자' 출연 당시를 떠올리며 "그 때는 성공만 할 때고, 지금은 여러 가지 실패를 많이 겪은 상황"이라고 이혼을 에둘러 말했다. 하지만 이어 "사람은 계속 실패해야 하는 것 같아요. 실패를 해 봐야 인간이 되는 듯하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 구혜선은 "20대 초반에 엄청난 성공을 했지 않느냐. 하지만 그 때도 저는 10여 년 뒤의 저를 생각했다. 지금의 인기는 영원하지 않고, 내 삶이나 내 길을 가야 한다고 조금은 애어른처럼 생각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2년 전까지는 술을 많이 마셨다"는 구혜선은 "50도 넘는 독주를 좋아했다. 하루 한병씩 고량주를 혼자 마셨다"고 고백,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최근 술을 끊고 두달 만에 체중 14kg를 감량했다고 자랑했다.13년간 수면제를 먹었다는 구혜선은 "요즘은 2~3시간 숙면하려고 짧게 잔다"고 했다.

이날 친한 연예인 친구가 없다고 털어논 구혜선은 "베스트프렌드는 지켜줘야 하는데 알려지면 비즈니스 관계처럼 되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김수미도 "너 친구 없게 생겼다"라는 '돌직구'를 날리자 구혜선은 "연락처 5~6명 정도 있다"면서도 "그래도 연애는 꾸준히 하는 중이다. 널린게 남자다"라며 "연애는 늘 행복하다. 지금 사랑은 제가 사랑하고 있다. 제 느낌은 저를 좋아하는 것 같다. 사랑하는게 없으면 무기력하고, 사랑하는 것이 있으면 살 만하다"고 했다.

구혜선은 자신의 연애스타일은 헌신하는 스타일이라며 "사실 로맨틱한 면이 없어서 연애를 잘 못한다"고 했고, 김수미는 "사랑하는 사람과 아름답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나한테 청첩장 꼭 노래라"고 당부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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