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 줌인터뷰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양현종이 미국 현지에서 26일(한국시간) 첫 화상 기자회견을 가졌다. 양현종은 텍사스 구단을 선택한 배경과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말했다.

양현종은 "오랜 기간 나를 지켜봐 온 팀이라 결정을 한 것 같다. 추신수 선배가 오래 머문 팀이다. 한국 선수에 대한 인식이 확실히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두 가지가 가장 큰 결정은 한 이유였다"며 텍사스를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그는 류현진을 통해 추신수의 번호를 알아낸 뒤 연락을 했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텍사스에 간다고 말씀을 드리니 (추)신수형이 도전에 대해 많은 칭찬을 해주셨다. 열심히 하면, 큰 무대에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해주셨다. 추신수 선배가 한국 간다고 기사 나왔을 때도 축하한다고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경쟁을 위해 평소 때보다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몸을 늦게 만드는 편이었다. 지금은 경쟁을 하는 위치기 때문에 한국에서부터 준비를 했다. 미국 오기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했다. 일찍 몸을 만들어 반드시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몸을 빨리 만들었다. 아무 탈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의 추운 날씨를 고려해서 몸을 더 빨리 만드려고 했다. 한국 팀에서도 배려를 잘해주셨다. 현재는 준비가 잘 돼 있다. 좋은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양현종은 "처음 유니폼을 입었을 때는 신기했다. 꿈을 이루는 첫 발걸음이라고 생각했다. 사진 찍고 아내에게 많이 보내줬다. 많이 뿌듯하다. 유니폼을 입어서 더 큰 무대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첫 불펜 투구를 한 양현종은 "아픈 곳 없이 첫 투구를 잘 끝냈다. 밸런스가 아직 부족하다. 공인구 적응은 90% 이상 끝났다. 투구에 핑계는 없을 것 같다"며 공인구 적응이 거의 끝났다는 점을 설명했다.

양현종은 "보직은 크게 상관 없다. 큰 무대에서 던지는 게 가장 큰 목표다"며 빅리그 진입을 위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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