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스타엑스 기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몬스타엑스 기현이 학교폭력 가해 의혹과 관련해 "팬들에게 실망하게 만들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기현은 26일 몬스타엑스 공식 팬카페에 학교폭력 논란 관련해 "죄송하다"는 내용을 담은 장문의 글을 올렸다.

"먼저 이번 일로 큰 걱정을 끼쳐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운을 뗀 기현은 "근 며칠간 제가 학창 시절에 어떤 학생이었는가를 되뇌어 봤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누군가 기억에는 다르게 남을 수 있다는 생각에 더 꼼꼼하게 기억을 짚었다는 기현은 "스스로 수백, 수천 번 의심하는 시간들이었다"고 했다.

기현은 "제가 기억하는 중학교 시절의 제 모습은 노래하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학생이었다"며 "특히 중학교 3학년 때를 되짚어 보면 선생님 결혼식 축가를 불러드리기 위해 대강당에 모여 반 친구들 전체와 다 같이 즐겁게 연습했던 기억이 크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도 "물론 스스로 돌이켜보았을 때 학업에 충실한 학생은 아니었고 학생 신분으로 하지 않았어야 할 행동을 했던 것도 맞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성인이 된 이후 계속해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지금 그 부분에 대해 말씀하시는 쓴소리에 대해서는 백번 달리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반성했다.

이어 "이 일로 실망을 안겨드려 너무나 죄송하며 앞으로도 마음속 깊이 반성하며 살겠다"는 기현은 "학창 시절의 저의 미성숙한 태도나 행동들로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거듭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기현은 "이전의 제 모습은 바꿀 수 없기에 이번 일이 제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기현은 2015년과 최근에 과거 학교폭력 가해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해당 의혹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학교 관계자, 동창 및 지인 등을 통해 허위사실이라는 증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허위사실 유포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기현이 쓴 글 전문이다.

기현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큰 걱정을 끼쳐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근 며칠간 제가 학창 시절에 어떤 학생이었는가를 되뇌어 보았습니다.

저의 모습이 누군가의 기억에는 다르게 남을 수도 있겠다란 생각에 더 꼼꼼하게 기억을 되짚어봤던 것 같습니다. 혹시나 시간이 많이 지나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있는 건 아닐까 스스로를 수백 수천 번 의심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중학교 시절의 제 모습은 노래하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학생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중학교 3학년 때를 되짚어 보면 선생님 결혼식 축가를 불러드리기 위해 대강당에 모여 반 친구들 전체와 다 같이 즐겁게 연습했던 기억이 큽니다.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반 친구들과는 더욱 친해져 쉬는 시간에도 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함께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스스로 돌이켜보았을 때 학업에 충실한 학생은 아니었고 학생 신분으로 하지 않았어야 할 행동을 했던 것도 맞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성인이 된 이후 계속해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지금 그 부분에 대해 말씀하시는 쓴소리에 대해서는 백번 달리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 일로 실망을 안겨드려 너무나 죄송하며 앞으로도 마음 속 깊이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학창 시절의 저의 미성숙한 태도나 행동들로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좋지 않은 상황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팬분들에게는 죽을듯이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이전의 제 모습은 바꿀 수 없기에 이번 일이 제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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