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호 신곡 '루즈'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원호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굳힌다.

원호는 26일 오후 2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파트2 '러브시노님 #2 : 라이트 어스'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발표한 '러브 시소님 #1 : 라이트 포 미'의 연장선으로, 솔로 아티스트로 성공적인 첫발을 딛은 원호가 자신만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펼치는 앨범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전작이 솔로 아티스트로 나서는 출사표였다면 이번에는 보다 탄탄해진 원호의 세계관이 담겼다.

특히 상실과 희망을 통해 자유를 되찾는, 사랑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린 '러브 시노님' 연작 시리즈인 만큼, 원호 스타일로 다시 한번 사랑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내려진다.

타이틀곡 '루즈'에는 사랑을 잃은 한 남자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진짜의 나를 마주한 뒤 다시 태어난다는 내용이 담겼다.

"마치 단 한번도 누구도 사랑한 적이 없듯이/ 아무도 누구도 허락한 적 없듯이/ 내 마지막이라고 믿었던 너를 깨끗이 지워냈지"라고 시작하는 구절에서 사랑에 대한 상처를 떨쳐내고 다시 태어나겠다는 각오가 느껴진다.

이러한 각오는 후렴구에서 더 확고하다. "Don’t wanna talk/ Don’t wanna fight/ Don’t wanna play/ I can’t get over you"라는 강한 경고가 담겼기 때문이다.

이어 "니 멋대로 끊어버린 chain/ 아직 묶여있는데 oh why (why)/ 닳고 찢겨 상처만 남아/ 차갑게 식어버린 나야"에서도 사랑이 깊었던 만큼, 상처도 깊어 더더욱 상처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다. 

또 1절 "네가 그리워진 이 순간/ 나는 졌어, Lose (Lose)"과 2절 "내게 돌아오는 그 순간/ 너는 졌어, Lose (Lose)"의 상반되는 가사 내용도 원호의 감정 변화를 한층 더 두드러지게 한다.

가사 내용에 맞게 사운드에도 반항적이면서도 감성어린 원호의 반전 이미지가 묻어나 있다. 귓가를 울리는 역동적인 기타, 베이스 리듬, 몽환적인 엠비언스 사운드, 묵직한 일렉트릭 베이스, 절제된 기타 등이 시너지를 일으켜 꽉 찬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여기에 덤덤한 듯 말하는 보컬이 인상적이다. 원호가 말하듯 속삭이듯 가창해, 원호만의 절제된 섹시미가 결합해 묘한 매력을 자아낸다.

뮤직비디오는 곡의 긴장감을 한층 더 전달한다. 함축적인 판타지 요소를 활용한 뮤직비디오는 악몽을 벗어나기 위한 남자의 몸부림을 강렬하게 표현됐다. 원호는 곡의 감정 변화를 순차적으로 그리기 위해,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퍼포먼스에 아련한 표정연 기를 더하고 있다.

▲ 원호 신곡 '루즈'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이 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원호의 무한한 매력이 그려졌다. 특히 원호는 타이틀곡 '루즈'를 포함한 5곡 작업에 참여, 프로듀서로 자신의 음악색을 짙게 드러냈다. 특히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 솔로 아티스트로서 또 다른 도약에 꿈꾸는 원호의 행보에 기대가 커진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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